한국, 부패보다 '쌈박질 정치인'에 더 스트레스 받는다

▲ '행복'은 정치권의 단골 캐치프레이즈다. 지난 1일 현충원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이 방명록에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국운 융성의 해 되길'이라고 적는 등 연말연시 정치권 곳곳에서 '행복'에 관한 일성(一聲)들이 터져 나왔다. 정치와 행복, 이 둘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조선일보·한국갤럽·글로벌마켓인사이트가 10개국(한국·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브라질·인도네시아·캐나다·덴마크·핀란드·호주) 5190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행복하다'는 사람이 대통령을 '만족스럽다'고 표현한 경우가 많은 반면, 정치인에 대한 생각은 행복과 별다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 한국인들은 대통령을 어느 정도 '정당한 통치자'로 인정하면서도 권력 남용 문제는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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