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트레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기업들, 어떻게 수익과 연결시켰나

▲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은 지난해부터 환경단체 그린피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린피스가 구글에 매를 든 이유는 구글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터센터에서 가동하는 컴퓨터 수만 대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상당한 양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구글이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것을 못마땅해하면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같은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라는 압력을 느끼는 것을 '그린 스트레스(green stress)'라고 한다. 소비자들과 환경단체들의 주문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은 '친환경' 노이로제에 시달릴 정도다. 세계 주요 언론 광고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광고의 비중이 1980년대 말 2% 미만에서 2008년 10% 이상으로 증가했다(환경 마케팅업체인 테라초이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북미 기업의 80%가 환경 관련 비용을 늘리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