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20년, 일본이 비어간다] 산부인과 줄어 60만명이 출산難民… 초등학교는 노인시설로

▲ "우리 동네엔 산부인과도 없고 소아과도 없어요." "제가 사는 지역엔 학교가 없어요."

아프리카 후진국 이야기가 아니다. 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선진국 일본의 대도시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한탄이다.

일본에선 1970년대 연간 200만명의 아기가 태어났지만, 요즘엔 그 절반인 100만명 정도가 태어난다.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자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정부는 아이 낳기를 장려하기 위해 약 42만엔(약 559만원)의 출산비용을 지급하고 어린이 치료비를 사실상 무상화했다. 그러나 집 가까이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 게 문제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