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인류역사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부터이다. 이집트의 맥주양조에 대한 유적은 기원전 3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원전 1500년경의 제5왕조 무덤에는 비교적 상세한 맥주 제조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맥주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마시기도 했지만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의사가 처방한 700종의 약 가운데 100종이 맥주였다고 한다. 이집트인 뿐만 아니라 그리스인, 로마인들도 맥주를 마셨고 시저의 군대는 갈리아와 영국에 맥주파티 풍습을 전파했다.
중세에는 수도사들이 맥주양조를 독점하여 맥주가 수도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 당시 맥주는 귀족들의 전유물로 귀족들은 궁궐에서 밤마다 맥주 파티를 열곤 했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맥주는 귀족의 손에서 시민의 손으로 넘어갔으며 부르주아와 노동자층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다.
일본은 1724년 네덜란드 상인에 의해 전해졌고, 우리나라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일본에서 삿포로 맥주가 처음 들어왔다.